안녕하세요. 여러분!

2월에도 돌아온 청영잠입니다. :)

날씨가 많이 풀려 괜히 겨울 냄새가

그리워지지 않나요?

저희는 겨울 붙잡기 위해

여러 콘텐츠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보면서 이 겨울을

떠올릴 수 있게요!

그럼 여러분들의 겨울을 채울

콘텐츠들을 소개해 볼까요?

이번에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해의 웹툰왕 봄울이 추천하는 웹툰 4선

시간 여행자 혜쓰

나아가는 걸음이 좋아 아오

제가 이달에 추천할 콘텐츠는 웹툰이에요!

요새 정말 많은 분들이 웹툰을 보고 계시고,

많은 웹툰이 드라마화, 영화화 되면서 인기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어요!😮 

2023 웹툰 연말결산에서 올해의 웹툰왕👑에 뽑힌

제가 정말 애정하는 웹툰을 소개해 드릴게요!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웹툰은 와난 작가의 집이 없어입니다. 

집이 없어는 돌아갈 집이 없는 백은영과 고해준이 학교의 버려진 옛날 기숙사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웹툰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주인공 백은영 고해준뿐 아니라 다양한 친구들의 에피소드도 같이 소개됩니다. 집이 없어는 우리가 봐 오던 학원 드라마의 성장물이랑 조금 달라요. 예쁘게 포장된 10대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서 누군가는 겪고 있을, 현실의 어두운 구석들이 많이 보입니다. '집'이라는 공간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웹툰입니다. 

사실 저는 아포칼립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거기에 좀비물에는 정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친구가 계속해서 위아더좀비를 추천해서 반신반의한 채로 봤는데, 웬걸요? 지금은 제가 주변에 미친듯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위아더좀비는 아포칼립스물이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일상코미디물 같아요. 보면서 깔깔🤣거리며 웃게 되고, 마음이 찡🤧해지는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위아더좀비. 완결이 나서 한번에 정주행하실 수 있어요! (아쉬운 점: 쿠키🍪를 구워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릴 웹툰은 합격시켜주세용입니다. 합격시켜주세용은 판타지가 가미된 성장드라마입니다. 허허, 저 정말 성장드라마 좋아하네요😙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들이 인간과 이무기가 한 팀이 되어 시험을 봐야 하는 '인간의 이해와 조화'라는 시험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온 작가님의 슈퍼 시크릿도 정말 재미있게 봐서 합격시켜주세용도 많은 기대를 하고 봤어요! 작가님 특유의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그림체와 다음주를 기대하게 만드는 스토리까지! 합격시켜주세용은 아직 쿠키를 굽지 않아도 볼 수 있으니, 이 글을 본 지금 당장 정주행하세요! 

 그 시대에서 사람들이 제일 원하는 것과 환상을 보여주는 게 드라마가 하는 일이래! 최근 들어서 회귀물, 판타지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시간을 되돌리거나 건너뛰고 싶은 욕구가 있는 걸까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지만, 간절한 마음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도 같기도 해.

독자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음 생이 '과테말라 남동부의 큰개미핥기'라니! 이게 모두 덕을 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데. 죽은 건 둘째치고 큰개미핥기가 되고 싶지 않다🐜👅

기억을 갖은 채 인생을 처음부터 시작하게 된 아사미. 과연 아사미는 덕을 쌓고 인간으로 다음 생을 맞이할 수 있을까!

길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학창시절 싫어했던 선생님을 위기에서 구해주며 자신만의 덕을 쌓아간다. 그럼에도 아사미의 다음 생은 인도태평양의 고등어, 그 다음 생은 훗카이도의 보라성게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인생을 다시 살아가고자 한 이유가 '큰개미핥기'가 되기 싫어서였다는 거야! 물론 주인공 아사미도 삶에 남은 후회와 아쉬움이 있었겠지만, 작품만 봤을 때는 단순히 큰개미핥기가 되기 싫어서 현세로 돌아왔다고 느껴졌어. 너무 흥미롭지 않니? 대다수의 시간 여행물은 누군가를 구하거나 복수하는 등 현재의 삶을 바뀌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다음 생(미래)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설정이라 흥미로웠어. 현재 자신이 죽었다는 것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거든. 이렇게 삶과 죽음을 너무 무겁지 않게 다룬 작품이라 좋았어. 전체적인 분위기와 대사가 유머스러해서 가볍게 볼 수 있을 거야! 

이 드라마의 정체성인 콘도 아사미는 매번 최선을 다해 사는 능동적인 인물이야. 다시 살게 된 다섯 번의 인생에서 다 다른 직업을 선택해. 삶 자체에 흥미와 애착을 가진 인물인 것 같아. 아사미의 또 다른 특징은 툭툭 내뱉는 화법과 시시각각 달라지는 표정이야. 이런 작은 설정들이 주인공의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켜주는 것 같아. 그런 아사미의 곁에 두 명의 소꿉친구들이 있어. 유치원부터 성인이 되고 이후까지 이어져 온 우정이야. 그들의 일상과 우정이 잔잔하면서도 풍부하게 담겨 있어, 마치 일본 브이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 이들의 견고한 우정을 끝까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이 우정엔 반전이 숨겨져 있거든!

가족 중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 소년 은결. 은결에게는 총 세 가지의 세계가 존재한다. 침묵의 세계, 소리의 세계, 음악의 세계. 소년은 음악의 세계에서 음악으로 말할 때 가장 행복하다. 
 

아버지와 크게 다툰 뒤, 은결은 기타를 팔기 위해 라비다 악기점에 방문한다. 수상한 마스터와 수상한 가게 내부. 수상한 것 투성이인 이곳. 기타를 팔고 나오는데 뭔가 이상하다. 촌스러운 건물과 서태지 음악 그리고 토큰까지! 

지금이 1995년도라고? 혼란스러운 은결의 앞에 나타난 하이찬이라는 소년. 밴드 첫사랑 조작단의 멤버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익숙한 이름과 익숙한 얼굴.

"아빠..?" 

열여덟살 동갑내기로 만나게 된 아빠와 아들.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질까.

작년 하반기에 방영된<반짝이는 워터멜론>를 소개할게. 이 드라마는 숨겨진 반전이 많아서 자칫하면 스포가 될 것 같아 최대한 내용을 덜어내고 덜어냈어! 

내가 방영 전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작품이야. 오랜만에 청춘드라마가 나왔구나 하면서 반가웠거든. 다채로운 색감의 포스터와 강렬한 기획의도를 보고 홀딱 넘어가버렸어. '한낱 곤충에 불과한 나비가 만들어내는 날개 효과에 휩쓸리지 말라. 오직 내 등에 달린 미약한 날개로 버둥치며 날아라. 날고 싶을 때, 날아오를 수 있을 만큼만, 기어이 날아라. (중략) 날아라. 그대에게 자랑할만한 수저는 없어도 분명 날개는 있다. 씨*, 존버는 승리한다.' (출처 tvN  공식홈페이지)

아주 강렬하지 표현이지? '존버는 승리한다'는 문장이 드라마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버티고 버텨 만들어진 청춘의 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낄 수 있을 거야. 

이야기를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은결과 은결의 부모(이찬, 청아), 이찬과 청아, 은결과 은유, 은유와 은유 엄마(세경), 마지막으로 밴드 이야기까지.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16화에 담으려면 스피드가 필요하겠지? 그래서 매 회차마다 떡밥이 아주 그득그득해. 그리고 드라마 곳곳에 숨겨진 비밀이 많아 탐정에 빙의되는 순간도 꽤 있을 거야. 너무 복잡할 것 같다고? 인물이 많긴 하지만 전혀 복잡하지 않아! 오히려 인물 간의 케미가 풍부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 

청춘드라마답게 고등학교 밴드부가 등장해. 이 밴드가 쉽게 결성되면 재미가 없겠지? 멤버들끼리 다투고 밴드부실에서 한 번 쫓겨나기도 해. 이렇게 다사다난하게 결성된 밴드의 이름이 '워터멜론 슈가'야. 음악은 이찬과 은결의 꿈이자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수단이었어. 음악 때문에 다퉜던 (현재)아버지와 아들이, (과거)밴드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 전개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지😥 아빠 이찬과 아들 은결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 궁금하지 않니?

청춘물의 포인트는 인물들의 성장인 것 같아. 은결, 은유, 이찬, 청아는 16화 동안 각자의 결핍을 마주하고 성장해. 그들은 열여덟답게 솔직하고 용감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진실을 마주하며 함께 성장통을 겪기도 해. 드라마 속 인물들이 함께 역경을 극복하는 설정이 좋았어. 개인적으로 함께 한다는 것에 큰 힘이 있다고 믿거든. 서로가 서로의 조력자가 되어 성장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싶다면 꼭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시청해 줘! 

마지막 포인트는 타임슬립이야. 위에서 언급했듯 '시간은 그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지만, 간절한 마음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도 같기도' 해. 부모님을 이해하고 싶은 은결과 은유의 마음이 시간을 움직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

2월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계획했던 일이나 바랐던 일에 가까워지고 있나요?

이런 말을 논하기에는 2024년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실 수 있겠네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것들을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너무 분에 넘치는 걸 원하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이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과 감정들에 휩쓸릴 때 보면 좋은 영화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들을 보면서 여러분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였으면 좋겠네요.

첫 번째 영화는 허공에의 질주 입니다!

명작이기에 아는 사람이 많으실 텐데요,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 리버 피닉스가 열연해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허공에의 질주의 줄거리는 간략합니다. 한곳에서 정착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신의 꿈을 찾아버린 소년의 대립이 주요 내용입니다. 부모라는 울타리와 성장의 대비가 굉장히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탈피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렸습니다.

탈피는 생물이 성장하기 위해 껍질을 벗어내는 행위입니다. 결국 벗어낸다는 행위 자체가 필연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뜻하죠. 인간의 성장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겉을 두르고 있는 껍질은 없지만, 불안함은 가지고 있습니다. 한계치를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말이죠. 허공에의 질주는 바로 그 점을 명확히 지시하며 독려를 해 줍니다.

괜찮아, 너는 너 자체로 충분히 일어설 수 있어, 라고 말입니다. 

두 번째 영화는 그랜 토리노 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차에서 보고 울었던 기억이 있는, 저한테 있어서는 굉장한 추억이 담긴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실상 쉽사리 이입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에 괴팍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영화를 추천하나 싶죠?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는 용서와 화해에 있습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 영화일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진행됩니다. 가족끼리 나누는 유대감도 가족이 아니라 동양인과 나누죠. 그 과정이 굉장히 작위적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 영화가 대단한 게 캐릭터의 상황을 관객으로 하여금 납득이 가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백인 우월주의를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캐릭터의 서사에 집중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영화를 어떤 맥락에서 추천드리는 걸까요? 

저는 나아가는 걸음에는 성장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성장은 중요하지만 과거를 돌아보고 뉘우치는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랜 토리노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들의 마음에 남아 있는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또 나아가 보는 거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말이죠.

마지막 영화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입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조금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그다지 끌리는 내용이 전개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새로운 매력 포인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 명의 이야기가 같이 전개되지만 정작 키리시마는 등장하지 않거든요.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을 그만둔다는 말은 맥거핀처럼 여기저기에 영향을 끼치는 역할만 합니다. 그럼 왜 우리는 키리시마의 행동에 그렇게 놀라는 걸까요?

일본은 한국과 달리 동아리 활동이 왕성한 곳입니다. 동아리 활동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상황에서 키리시마는 학교 배구부 소속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우러러 볼 정도의 인기인인 키리시마가 배구부를 그만두니 학교가 술렁일 수밖에 없는 거죠. 어, 왜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두지? 그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을 그만둔다고?

혹시 여러분들도 선망하던 이가 무언가를 그만두었을 때, 자신의 상황을 돌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살려 방황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방향이 희망적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적이고 무심한 측면도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두어도 그 나름의 방식이 있다고. 이 말 한마디면 충분하지 않나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에는요?

이렇게 제 영화 추천은 끝이 났습니다.

이 영화들이 선물처럼 여러분들의 삶에 찾아가기를 바랄게요!

지금까지 아오였습니다.

2월 둘째 주의 코너는

'허슬허술라이프'이에요!

저희의 두 번째 도전은 바로 '채식하기' 입니다. 🤗

채식의 많은 단계 가운데 페스코로

시작하기로 했으니

기대해 주세요.

다음 주 수요일 낮 12시에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