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처방전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힘차게 돌아온 청영잠 인사드립니다🤍
저희 청영잠에게 여러분의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이 1월 넷째 주 청영잠 레터를 살펴보러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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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마음에 자리잡은 걱정, 고민을 처방해 드려요!💊💉🩹
첫 번째 마음 처방전을 찾아 온 고민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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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음 처방전은 걱정이 많은 봄울 에디터를 위해
아오, 혜쓰 에디터가 처방전을 주었습니다🩺
두 에디터는 어떤 처방전을 내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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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봄울 님. 아오입니다.
먼저 봄울 님의 고민을 살펴볼게요. 봄울 님은 현재 걱정이 너무 많아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걱정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안심이 되지 않아 속을 태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무슨 상황이 봄울 님의 평안함을 건드리고 있는 걸까요?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미리 고민해요."
우리가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할 지점은 "미리"라는 부사 같네요. 이 부사가 문장에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가능성이라는 상상의 시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을 상상의 시간이라고 표현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뜻이고, 이는 수많은 결과를 상상하게 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고민에 놓이게 되는 것이죠. 어쩌면 여기서 여러분들은 의문을 표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상력은 좋은 것이 아닌가 하고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상상력은 삶에 입체감을 더해주고, 새로운 시야를 선물해 주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것은 양면성을 띱니다. 상상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상상력이 현재를 압도하는 순간, 현재는 중요해지지 않게 됩니다. 봄울 님이 현실에서 괴로워하신 것처럼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몰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상상력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아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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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맞불 작전을 놓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갑자기 맞불 작전이라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당황하실 것 같은데요, 말 그대로입니다. 상상력에 상상력으로 응수하는 것이죠!
한 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여기 진로 때문에 걱정인 익명 씨😥가 있습니다. 익명 씨의 고민은 이렇습니다. '교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만약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소통하지 못한다면? 보듬어 줄 아이들을 눈에 놓친다면?' 익명 씨의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걷잡을 수 없는 고민에 허우적대던 익명 씨는 이내 마음을 다잡고 상상을 끊어내기로 합니다. 어떻게요? 다른 우주의 익명이들을 끌어오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다른 우주의 익명이가 이미 겪은 것이다, 하고 일명 정신 승리를 하는 것이죠.
다소 유치할 수 있는 이 방법에서 의미를 찾자면, 저는 해방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불안한 상황을 겪고 나면 그것을 경험으로 쌓아두고 한숨을 크게 내쉬는 존재니까요. 불투명한 미래에서 시작한 감정이 현재에서 벌어진 후, 과거로 지나가는 것. 이 매커니즘을 토대로 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제 나름의 방식은 이렇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상상 속 미래를 상상 속 현재에서 벌인 후, 상상 속 과거로 내보내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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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 님, 자신의 상상력을 믿고 마음껏 펼쳐내 보세요. 봄울 님의 봄울들이 듬직하게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여러 시간을 경험한 단단한 봄울들이 보물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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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 님께 드리면 제 마음 처방전은 <트루먼 쇼>입니다.
제 감상평을 짧게 남겨 드립니다.
"상상력에서 구원받는 현실이라는 공간."
이 처방전이 봄울 님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닿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아오였습니다.
추신. 봄울 님의 밤이 걱정 없이 맑기를 기도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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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에 앞서 봄울 님, 고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걱정이 많은 사람이기에 공감하며 글을 읽었습니다. 걱정은 항상 불안과 함께 찾아오며 조용히 깔린 불안감이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는 것 같아요. 어떤 걱정들이 봄울 님의 깊은 잠을 방해했을까요?
저는 미래 걱정으로 잠 못 이룰 때가 많았어요. '앞으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평소 하지 않았던 고민들이 줄줄이 밀려나옵니다. 걱정은 꼬리의 꼬리를 물어, '삶은 무엇일까?'와 같은 무거운 메시지를 남기죠. 스스로 해결할 수 있었던 일도 걱정과 고민이 쌓이다 보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둔갑하는 것 같아요. 알맹이는 작은데 껍데기가 커진 격이죠.
우리는 껍데기(고민/걱정)를 부수는 데 많은 에네지를 소모해, 정작 문제의 본질을 잊어버리게 되기도 해요. 걱정이 이어질 때,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요. '잠깐. 내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었지?' 문제의 중심으로 들어가 보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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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일(과거)과 일어나지 않은 일(미래)을 생각할 때, 불안감과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요. 당장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끼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는 고민이 생기면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지를 구분하려고 합니다!
만약 해결할 수 없다면 의식적으로 생각을 멈추려고 해요. '지금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그때 가서 생각하자.' 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직접 말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음성을 통해 들으면 스스로를 격려해주는 동시에, 마치 다른 사람이 말해 주는 것 같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돼요.
만약 해결 가능한 문제라면 곧장 메모장을 켜고 고민을 적습니다. 고민을 적은 후,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요. 돈이 없는 게 걱정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단순히 걱정으로 시작되고 끝나는 경우, '돈이 부족해. 돈 때문에 되는 게 하나도 없어. 돈을 못 모으는 내가 한심해'라는 생각으로 이어져요.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였을 때는 '돈이 부족해. 어떻게 돈을 모을까. 이번 달에 과소비한 부분을 찾아 보자. 다음 달엔 식비를 줄여보자'와 같은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고민 해결과 동시에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불안감을 낮출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해결할 수 없는 걱정에서 해결할 가능한 문제로 바뀌게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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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 님은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걱정하신다는 건, 작은 부분을 볼 수 있는 섬세한 시선을 갖고 계신다는 거겠죠. 그래서 봄울 님의 글을 읽으며 삶이 다채롭다는 걸 느낄 때가 많습니다 🌸 또 소소한 부분에 마음을 쓰고 걱정하셨다면, 반대로 소소한 순간에서 기쁨을 느끼고 행복할 줄 아는 분이실 거라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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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봄울 님께 JTBC드라마 <런 온>을 추천드립니다. '런 온'은 등장인물 간의 티키타카와 따뜻한 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에요! 기선겸(임시완 역)과 오미주(신세경 역)의 사랑뿐만 아니라, 각 인물들이 자신의 결핍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답니다. 저는 '런 온'을 보며 많이 웃고 울었습니다. 털털한 오미주가 가볍게 한 마디에 스스로를 사랑할 용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메시지가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저는. '섬세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상냥한 사람들을 바보 취급 안 했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서."
"나는 나랑 제일 잘 지내고 싶거든요. 나를 과잉으로 사랑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학대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 균형을 잘 맞춰가는 게 내 평생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보통 사람의 마음을 관통하는 대사는, 애써 감추고 외면했던 감정을 건드릴 때인 것 같아요. 이 작품이 봄울 님의 지친 마음에 위안이 되길 바라봅니다. 혜쓰의 최애 캐릭터인 오미주가 '하기 싫으면 하지 마요. 극복이라는 게 꼭 매순간 일어나야 되는 건 아니에요. 주말엔 쉬어도 돼. 그러니까 하기 싫으면 하지 마요. 그게 뭐든 진심이에요'라고 말해주네요! 봄울 님의 따뜻한 고민들이 다치지 않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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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봄울의 나만 아는 서점이 소개됩니다!
살짝 힌트를 드리자면 책의 도시📚
정도?🤗
다음 주에 건강하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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