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청영잠입니다. 여러분들은 1월 첫 주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청영잠입니다.
여러분들은 1월 첫 주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희 에디터들은 여러분을 기다리면서
취향을 꺼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는데요,
신중히 고른 콘텐츠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하려 하니
가슴이 너무 떨리네요!
여러분이 즐겁게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달의 콘텐츠,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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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청영잠 감상 뽀인트 🍴
아오의 진심이 담긴 영화
봄울이 마음 담아 좋아하는 작가
뮤직이즈마이라이프 혜쓰의 플레이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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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의 진심이 담긴 영화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선정한 세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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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영화를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각자의 답이 있겠지만, 저는 제가 가진 감정을 다독이기 위해 주로 영화를 보는 편이에요. 저에게 있어 영화는 공감할 수 있는 서사를 담은 영상 매체이기 때문이죠. 서사가 눈에 직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체험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해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를 보면 어떠한 삶들을 통과하고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무수히 많은 삶 속에서 제 삶을 목도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이입한 영화들을 이달의 콘텐츠에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릴게요!
1월, 이달의 영화 테마는 위안입니다.
지금부터 제게 위안을 준 영화들을 조심스럽게 추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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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핑크의 원제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외로움의 정서가 짙게 느껴지죠. 실제로 주인공 파니 핑크는 사랑받기 위해 애써요.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운명이라 여기며 오직 한 가지 목적을 위해 고군분투하죠.
청영잠 구독자 분들도 삶을 한 가지 목표에만 몰두해 살아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 과정에서 지쳐 넘어져 본 적도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영화가 여러분들의 과거를, 현재를, 또 미래를 토닥여 주며 위로를 내어 줄 거예요. 아주 예쁘고 반듯한 모양의 완벽한 구원은 아니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온기를 확실히 전해 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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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영화를 추천한다면 꼭 언급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저는 2023년 1월 1일에 이 영화를 봤는데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작품의 의도를 최대한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프란시스 하는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무용수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항상 그렇듯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비참해하고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그 속에서 나름의 박자를 맞춰 춤춥니다. 아마 그 몸짓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건드릴 거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이런 말은 이제 와닿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대로도 괜찮다는 말만큼 힘이 되는 응원은 없다고 믿고 있어요.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그 말을 주문처럼 외우고 싶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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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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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보고 반가움을 혹은 의아함을 가지실 것 같은데요. 이달의 영화 세 편 중 마지막은 제 취향의 작품을 추천하고 싶었답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아시다시피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에요. 복수 3부작 시리즈, 헤어질 결심 등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에 비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완성도가 높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은 입체적이지 못하고 과잉된 인물들을 내세워 서사를 진행시킵니다.
그럼에도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은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치유의 과정이 아름다워요.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 보듬어 가며 성장하는지를 확실히 보여 주기 때문에 공감의 길목에 들어설 수 있던 것 같아요. 떨쳐 내지 못한 과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작품을 통해 낯선 것에서도 위안을 받을 수 있구나 하는 마음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로써 세 편의 추천이 끝났네요.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 영화처럼 여러분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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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울이 마음 담아 좋아하는 작가, 최은영
마음을 건드리는 최은영의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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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문장을 발견한 적 있나요? 저는 최은영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그런 경험을 많이 합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내 마음 속 말을 잘 가다듬고, 정리해서 표현해 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이달 봄울이 소개할 콘텐츠는 바로 최은영 작가의 단편집 입니다. 최은영 작가님은 제가 정말 마음 담아 좋아하는 작가님이에요. 그래서 여러분께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오늘 소개한 단편 소설을 하루에 한 편씩 읽으면 한파 가득한 추위에도 마음만은 따뜻해질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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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 (2016, 문학동네)
어떤 연애는 우정 같고, 어떤 우정은 연애 같다.
쇼코를 생각하면 그애가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을까봐 두려웠었다.
새해를 맞이해 책을 읽고 싶은데, 장편 소설은 길어서 부담 되신다고요? 그럴 땐 여러 편의 짧은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을 추천해 드려요. 단편 한 편을 읽는 데 그리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서 부담이 적으실 거예요. 쇼코의 미소는 첫 단편 소설 입문작으로 추천 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이기도 합니다.
쇼코의 미소, 신짜오 신짜오, 언니, 나의 작은, 순애 언니, 한지와 영주, 먼 곳에서 온 노래, 미카엘라, 비밀까지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어요. 일곱 편의 단편 속 인물들은 자기와 비슷한, 또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진 인물을 만나서 각각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함께 공존하며 관계가 발전해 나가기도 하고, 또 일련의 사건들로 관계가 어긋나고 깨지기도 하죠. 그 인물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제3자인 독자도 마치 그 관계 속 일부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건 단편 속 인물들의 모습이, 또 맺고 있는 관계가 내 삶 속 일부와 닮았다고 느끼기 때문이죠.많은 분들이 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소설을 입문하는 친구들이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 마다 쇼코의 미소는 빠지지 않고 추천하는 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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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2019, 문학동네)
넌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 하지. 그리고 그럴 수도 없을 거야.
넌 내게 무해한 사람이구나.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집 이름은 소설집에 실린 단편의 이름인데, 내게 무해한 사람은 아닙니다. 제목이 아니라 단편 '고백' 속 대사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내게 무해한 사람', 제목부터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저는 책을 읽기 전에 제목 그대로 '내게 무해한 사람은 누구지?' 고민하기도 했답니다🤫
그 여름, 601, 602, 지나가는 밤, 모래로 지은 집, 고백, 손길, 아치디에서 일곱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편의 길이에 차이가 있는 편이에요. 내게 무해한 사람 속 단편들은 주로 청소년기, 20대 시절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사랑과 우정의 형태는 여러 가지입니다. 위에서 헤어짐이 무서운 당신에게 추천한다고 했는데, 관계의 끝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진 않지만 그 관계가 끝나고도 영원히 지속되는 것들, 끝은 소멸 즉 영영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처음으로 수록된 그 여름은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나왔어요. 책을 모두 읽고 영화를 보면 책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주인공들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다르기도 할 거예요. 라프텔이나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구입해 볼 수 있으니 책의 여운을 더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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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에 떨고 있는 당신에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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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2023, 문학동네)
겨울은 사람의 숨이 눈으로 보이는 유일한 계절이니까.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는 2024년, 올해 제가 처음으로 선택한 책이에요. 내게 무해한 사람 이후 5년만에 나오는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집이었기 때문에 많이 기대했었는데, 이제야 읽어 보네요. 소개에 앞서 짧게 후기를 남기자면 '역시 최은영 작가는 실망시키지 않아!' 였습니다. 긴 부언 설명 없이 바로 소개로 넘어갈게요:)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몫, 일 년, 답신, 파종, 이모에게,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까지 총 일곱 편의 단편에는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합니다. 젊은 여자 강사, 글을 쓰는 여자, 남성에게 맞아 죽은 여자의 이야기를 알리고 싶어 하는 여자, 언니를 위해 전과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 이모의 싫어했던 모습을 닮게 된 여자 등 많은 여자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죠. 소설을 읽으면서 화가 나 열을 식히기도 하고, 내 주변 사람이 떠올라 울기도 하고, 아직도 나아지지 않는 것들에 무력해지기도 하고,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느라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책을 덮는 순간 소설 속 세계에서 바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여운에 잠기게끔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1월 1일부터 7일까지 한 편씩 읽었어요.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고 싶었지만, 하루마다 수고한 나에게 선물을 주듯이 자기 전 한 편씩 읽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단편을 읽는 걸로 저에게 선물을 주었듯이, 여러분도 오늘 하루 수고한 나에게 꼭 선물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달에 최은영 작가의 단편 소설들이 여러분들에게 그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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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쓰의 플레이리스트
이불처럼 덮고 잘 수 있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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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새해 첫 곡 들으셨나요?
저는 방탄소년단의 <Answer : Love Myself>를 들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서 이 노래를 선택했어요. 언제부터 새해 첫 곡이 중요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유의미한 유행이라고 생각해요! 소소하고도 확실한 의미부여로 삶을 환기시킬 수 있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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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음생음사👂 음악 듣는 걸 정말 좋아해요! 자연스럽게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제 취미가 되었어요. 때와 장소, 그리고 감정에 어울리는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듣고 있습니다. 가끔은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선물하기도 해요!
제게 음악은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는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면접 보러 가는 길에 데이식스 원필의 ‘행운을 빌어줘’를 꼭 들어요. 행운을 빈다는 가사와 희망찬 밴드 사운드가 마음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거든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근자감도 생깁니다! 울며 겨자 먹듯 면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최유리의 ‘살아간다’를 듣습니다. 스스로에게 살아있기만 해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는 거죠.
상황에 어울리는 노래를 듣다 보면 삶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돼요. 삶에 몰입하면 살아 있다는 감각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이 감각이 저를 현재에 머물 수 있게 해줘요. 과거나 미래로 도망가려는 마음을 기어코 잡아,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제가 추천한 곡들이 여러분을 '오늘'에 머물게 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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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어폰이나 헤드셋 준비하셨나요?
멜론🍈 유튜브
가사랑 멜로디 중 어느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저는 기권하겠습니다.. 둘 다 중요해서 고를 수가 없어요😥 그래도 고르자면 가사인 것 같아요! 저는 노래 속 화자의 감정이 잘 전달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가사를 좋아해요.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느낌이랄까요. 표현이 조금 추상적이지만, 제가 추천한 노래를 들어 보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플레이리스트 만들 때, 하나의 공연처럼 느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전체적인 흐름을 고려해, 듣는 사람의 몰입을 높일 수 있도록 순서를 배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래의 시작과 끝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었는데, 노래들에 공통점이 있었어요. 대부분 노래가 두구두구탁 하는 드럼 사운드로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장르를 찾아봤는데.. 이 두구두구탁🥁의 정체는 락/메탈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추천곡 중 무려 여덟 곡이 락/메탈 장르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좋아하는 노래 장르도 알게 되었네요!
여러분은 밴드 음악을 즐기시나요? 저는 밴드 음악을 들으면 불꽃놀이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데요. 나상현씨밴드의 <찬란>은 불꽃이 사방으로 터지는 장면을 연상시키고. 김여명의 <방백>은 슈퍼에서 산 저렴한 폭죽이 터지다가 마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두 노래 모두 터지는 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고조되는 멜로디에 기타의 ㄱ도 모르면서 에어기타를 쳐 가며 머리를 흔들곤 했습니다!🎸 이처럼 리스너의 감정을 절정으로 끌어올리거나 한없이 가라앉게 하는 노래를 좋아해요. 이런 곡들을 모으고 모아 '혜플리'를 제작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세 곡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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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눈을 감았다 뜨면 곧 사라질 악몽이 그림처럼 서 있다. 살뜰히 살펴도 불시에 슬픔의 형태로 떠오르는 장면들. 우리는 어떤 기억들을 염증처럼 가지고 있다. 새해에는 덜 아프고, 더 행복했으면.'
앨뱀 소개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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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뒤돌아보니 멀리도 와버린 그때
그곳에 오렌지빛깔 내 꿈들이 남아 있어
빛바랜 추억 한 편으로 남겨두기엔
여전히 내 가슴은 식지 않은 채 뛰고 있어
가사 일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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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축제]에서 찬란, 그늘, 축제 세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터지는 듯한 악기 사운드와 여름 밤 공기가 생각나는 가사들까지! 제 취향을 저격하도 못해 뜯어갔어요. 가사처럼 '힘겨운 날에 견뎌낸 시간이 / 언젠가는 밝게 우릴 비추길' 바랄게요.
혜쓰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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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선보일 코너는 '허슬허술라이프' 입니다.
나 갓생 살 거야~ 말리지 마!
라고 말하고 소소함을 공유하는 코너🦋
시작이 어려운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
시작을 시작하는 일명, 시작 도전기!
다음주 저희의 첫 시작은 '일기 쓰기'입니다!
여러분도 같이 허슬허술라이프
함께해 주실 거죠?
다음 주 수요일 낮 12시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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