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의 서점 메이트 부키예요! 이달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행궁동으로 독립서점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여러분의 서점 메이트 부키예요!
이달에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행궁동으로 독립서점 여행을 떠났어요.
구경하러 가 보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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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위치한 행궁동은 요즘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죠. 동네가 예뻐서 '선재 업고 튀어' '그 해 우리는'같이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길가에 핀 꽃과 나무 그리고 오색찬란한 벽화까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돌아다니면서 예쁜 동네도 감상하고, 곳곳에 숨겨진 독립서점도 한번 둘러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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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숲
월-일 13:00-18: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첫 번째로 방문한 독립서점은 브로콜리 숲이에요. 자연을 사랑하는 부키는 서점 이름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서점 곳곳에 있는 식물과 나무로 된 가구 때문인지 숲에 와 있는 느낌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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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는 머그잔, 엽서, 책갈피 등 만든이의 정성과 추억이 묻어 있는 소품을 좋아해요. 책방지기님과 취향이 일치해서 마음에 드는 소품들이 많았답니다! 이것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꼭 말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나한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게' 같은 지갑을 열게 하는 소리들이죠. 귀여운 소품과 독서 관련 물품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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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방문하기 전부터 기대했던 게 있어요. 바로 바로 '천 원으로 뽑는 시'입니다! 김가지 시인의 수록시와 미발표 시가 랜덤으로 들어 있어요. 브로콜리 숲에서 운명의 시를 뽑아 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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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독립출판물이 진열되어 있어요. 처음 보는 책들이 많아 구경하느라 목이 빠질 뻔 했습니다😂 (오른쪽 사진) 한 손에 들어오는 미니북은 김종완 작가님의 단상집이에요. 단상은 '생각나는 대로의 단편적인 생각'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시야를 넓히고 사고를 유연하게 만드는 데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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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지기님께서 서점에 방문할 손님분들을 생각하며 책을 입고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인지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입고되어 있더라고요. 독립출판물, 그림책, 소설을 비롯해 환경,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책들이 많은 손님들의 취향을 사로잡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 책이 많았어요. 이곳을 오가는 손님분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고 싶은 책방지기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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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빛나지 않더라도 각자의 온기를 지닌 채 서로와 서로의 체온을 데워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매번 말하지만 독립서점의 묘미는 북큐레이션인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작가님이 직접 남겨주신 북큐레이션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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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는 독립서점에 다녀오면 마음이 물렁해 집니다. 이럴 때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시간을 곱씹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볕이 잘 드는 날 브로콜리 숲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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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 이상 구매하면 몽땅 연필을 함께 포장해 주신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첫 번째 책은 작가 덕질 아카이빙 글리프 7호로, 최은영 작가를 덕질하는 책이에요. 덕후 모의고사지가 함께 들어 있어, 시험을 통해 자신의 덕후력을 평가해 볼 수도 있어요! 다른 한 권은 북하울 코너에서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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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책방
월-일 12:00-18: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독립서점은 냥책방입니다. 행궁동 서점을 찾아 보며 가장 눈에 들어왔던 서점이에요. 냥책방이라니! 고양이 관련된 서적과 소품이 많다는 후기를 보고 하루 빨리 가보고 싶었어요. 얼마나 귀엽고 따뜻한 공간인지 소개해드릴게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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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책방의 내부는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아담하고 귀여워요. 서점 곳곳에 포스터, 조명 등 책방지기님의 취향이 묻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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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바로 책상과 의자를 활용한 냥책방만의 책꽂이예요. 정말 귀엽죠? 책상과 의자 때문인지 작은 도서관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중앙에 있는 매대 외에도 다양한 독립출판물과 그림책이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답니다. 알차다 알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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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소설을 통해 경험하는 다른 삶', '고양이가 세상을 구한다!' 등 냥책방만의 키워드로 서적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어떤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지인에게 책 선물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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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책방이라는 이름답게 고양이 관련된 서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에세이를 보게 됐어요. 본인의 반려묘가 얼마나 귀여운지 얘기하는데 글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에세이 외에도 그림책, 소설, 잡지 등 여러 분야의 책들이 있어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혹은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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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관련된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어요. 엽서, 파우치, 키링, 스티커 등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서 눈이 돌아갈 뻔 했습니다👀 부키는 네잎클로버가 달린 거북이 키링을 구매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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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여러분께 알려 드릴 냥책방만의 비밀이 하나 있어요.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책 한 권을 골라갈 수 있어요. 출판사 증정 도서, 중고 도서이기 때문에 재판매는 불가하다고 합니다! 이 선반을 보고 책방지기님이 책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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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텀 하는 걸 좋아하는 부키가 환장했던 냥책방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셀프 포장 서비스입니다! 스티커, 도장 등 다양한 포꾸(포장지 꾸미기) 용품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취향에 맞게 포장지를 꾸미고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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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와 도장으로 열심히 포장지를 꾸며 봤어요. 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조금 허접한 것 같기도 하네요😂 부키는 선물 받는 것보다 주는 걸 더 좋아해요. 상대가 어떤 책을 좋아할지 생각하는 과정도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여러분도 선물하는 걸 좋아하시나요? 그럼 서점에 방문해 책 선물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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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의미에서
월-일 13:00-21: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마지막으로 방문한 독립서점은 그런의미에서입니다. 책방 매니저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서점에 애정이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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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재에는 특별한 점이 있어요. 눈치 채셨나요? 모든 책이 표지를 보여 진열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제목과 표지가 한눈에 들어와서 부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았어요. 책을 어떻게 진열하느냐에 따라 흥미와 관심의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이 모든 게 책방지기님의 멋진 계획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이 공간에서 북토크, 독서토론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그런의미에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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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북큐레이션이죠! 부키는 책을 읽고 몰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어떤 책을 사야 될지 고민될 때가 많아요. 그럴 때마다 북큐레이션이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줄거리든 개인적인 감상이든 책에 관련된 내용이 간단하게 적혀 있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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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매대가 따로 배치되어 있어요! 사진에 있는 책을 짧게 소개해 드리자면, 다섯 명의 작가가 모여 출간한 에세이예요. 굉장히 특이한 점은 다섯 작가의 첫 문장이 모두 같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문장이 책 제목으로 선정되었다고 해요. 똑같은 문장으로 각자의 경험을 꺼내놓는 책이라니,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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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탄피는 책방지기님께서 직접 쓰신 소설이에요.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책방지기님의 글에 대한 애정을 서점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었어요. 직접 글을 쓰고 책방을 운영하신다니! 엄청난 덕업일치가 아닐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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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된 서점은 봤어도, 방이 있는 서점은 처음 봤어요. 서점에 들어가자마자 신기해서 한참 두리번거렸습니다👀 굉장히 이색적인 공간이라 방에 들어가기 전부터 두근두근 했어요. 서점 거실(?)과는 또 다른 분위기예요. 같은 공간인데도 새로운 곳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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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북부터 오다오북까지 다양한 형태의 독립출판물이 진열되어 있어요. 독립출판물은 책의 형태부터 크기, 내용 등 정형화되어 있지 않아서 좋아요. 책이 갖고 있는 딱딱한 느낌이 한층 부드러워진다고 할까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책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독립출판물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책 제목인 것 같아요. 솔직하고 담백한 제목들에 홀린 듯 책을 읽고 구입할 때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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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에는 커피와 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테이블이 넓어서 편하게 커피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독립서점은 손님들의 쾌적한 경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껴져요. 그래서 독립서점을 방문하는 날엔 특별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냥 방문한 것 뿐인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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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쓰 님께 책 선물을 받았어요😚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일》 책 이름부터 제 취향인 거 있죠?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일》은 작가의 오래된 친구인 반려묘가 고양이 별로 떠나고 1년 간의 일을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저는 반려동물을 아주 어렸을 때 키운 적 있지만 너무 어렸을 때여서 잘 기억이 나질 않아요. 읽는 내내 19년을 함께해 온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을 잃은 작가의 모든 마음을 헤아릴 순 없어도, 마음이 정말 많이 아팠어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았어도 한 번쯤 소중한 어떤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책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누군가, 어떤 것에 대한 의미를 곰곰히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책이었어요. 소중한 것을 되새길 시간과 충분히 그리워할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는 책 《사라질 것들을 사랑하는 일》을 읽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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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쓰가 소개해드릴 책은 《소설 보다 : 봄 2024》입니다. '소설 보다' 시리즈는 문학과지성사에서 매 계절마다 세 편의 소설을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예요.
저는 작년부터 소설 보다 시리즈를 꾸준히 읽고 있어요. 이 시리즈의 장점을 말해 보자면! 일단 한 손에 들어올 정도로 작은 사이즈라서 이동시간에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무려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요. 그리고 소설과 함께 수록된 작가와의 인터뷰도 정말 재미있어요. 소설을 읽으며 궁금했던 부분이 이해되고, 나아가 독자에게 사유할 거리를 던져준답니다.
이번 《소설 보다 : 봄 2024》을 읽으며 벚나무가 생각났어요. 저는 꽃이 피어나길 기다리는 시간을 좋아해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곳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는 게 강인하게 느껴지거든요. 이러한 기다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인 것 같아요. 기쁘면 기쁜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삶을 긍정하며 살다 보면 꽃 피울 날이 오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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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와 함께 한 독립서점 여행 즐거우셨나요? 여러분들이 메일을 읽으며 독립서점에 와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세세하게 기록하려고 노력했어요! 부키에게 궁금하거나 바라는 게 있다면 피드백 보관함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어떤 이야기든 좋습니다!
6월의 독립서점 여행지에 대해 이모티콘 힌트를 드릴게요. '💙🧡' 눈치 채셨으려나? 더욱 알차고 유용한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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