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지난 3월 말에 인사 드렸을 때는 

벚꽃이 피기 전이었는데,

이젠 꽃잎은 다 떨어지고 

초록빛 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네요.

봄은 다른 계절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

반짝이는 봄날을 하루도 놓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부키와 함께 떠나는 

두 번째 독립서점 여행지는 연남동입니다!

부키가 어느 독립서점을 방문했을지 궁금하시죠?

얼른 만나러 가보자구요!

홍대입구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

독서관 - 어쩌다책방 - 서점리스본 순으로 

방문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연남동 곳곳에 예쁜 카페와 소품샵도 있어요.

서점에 들른 후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월-일 11:30-19:30 (월요일 정기휴무)

연남에서 첫 번쨰로 들른 독립서점은 독서관입니다! 독서관에 들어가기 전에 반납함이 있는 게 눈에 띄었어요. 독서관은 독립서점이지만 책을 대여할 수 있더라고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반납함에 넣는 것처럼 밖에 놓여져 있는 반납함에 빌린 책을 쏙 넣고 가면 된다니..벌써 흥미롭지 않나요?

독서관은 대형서점에서 판매하는 책들은 아예 없고 오로지 독립 서적만을 취급하는 독립서점이에요. 독립 서적을 판매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대여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직접 독립 서적을 출판하신다고 해요:)  

독서관에서는 정기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도 진행 중이더라고요! 정기 시즌이 끝나면 읽었던 책들과, 썼던 글들을 독서관 한 켠에 이렇게 전시해 줍니다. 혼자서 책을 읽기 힘들어서 독서 모임에 들까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신청해 보세요! 

가입비와 이용료도 따로 없이 회원가입만 하면 책도 15일간 대여할 수 있으니, 독립 출판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꼭 추천하는 곳입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독립서점은 어쩌다 책방입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공간이에요. 어쩌다책방은 '우연과 상상의 장소'를 주제로 서점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곳에서 부키는 어떤 우연을 만나고 상상을 펼쳤을까요! 

서점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책방 지도였어요. 너무 인상적이어서 부키가 열심히 스캔해 왔답니다. 책방 지도를 손에 쥐고 서점을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 'ㄹ자'로 이루어진 공간은 구불구불한 오솔길을 따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공간이 전달하는 의미를 명확히 이해하고 서점을 돌아다니다 보니, 각각의 공간을 정성스럽게 꾸며주고 있는 책과 물건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네 가지 중 구독자님의 마음에 와닿은 건 몇 번째 문항인가요! 

1. 내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요

2.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몰입하고 싶어요

3. 내 불안에는 어떤 처방이 좋을까요

4. 이 불안은 제 문제일까요? 

카운터 앞에는 별도의 큐레이션 매대가 마련되어 있어요. 부키가 방문했을 때는 불안에 관한 열두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부키는 '내 감정을 이해하고 싶어요'라는 문장에 마음이 갔어요. 자신이 필요로하는 내용이 담긴 책을 구매할 수 있는 건 행운인 것 같아요. 이러한 행운을 제공해주는 어쩌다 책방의 큐레이션이 인상적이었어요.    

서점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곳에는 '어쩌다 책방 작가전'이 전시되어 있어요. 책방 지도에서는 이곳을 '우리가 만나는 곳'이라고 부르더라고요.

김리윤 시인의 편지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어요. 이달의 작가로 선정된 작가님이 책방의 손님에게 편지 한 통을 쓴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부키는 편지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김리윤 시인의 편지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어요. (🍯작가전에서 소개하는 도서를 구매하시면 편지 한 통을 준다고 해요!)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는 공간이죠? 작은 전시회에 초대된 느낌이었어요! 작가전에는 김리윤 시인의 시집과 영감받은 책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연남 독립서점은 서점 리스본입니다!

서점 리스본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1층에는 소설, 에세이 같은 책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고, 2층은 리스본만의 특별한 생일책, 잡지 등이 놓여져 있었어요:) 리스본은 사장님만의 특별한 아이디어 기획 상품들이 많았는데요, 어떤 게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서점 리스본 책 럭키박스입니다.

포장 앞면에 키워드 카드가 있어요. 사랑과 성장, 내가 꿈꾸던 자유 등등 다양한 키워드를 보고 끌리는 것을 고릅니다. 그 안에 키워드에 맞는 책과 굿즈가 들어있어요😊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을 때, 다양한 책을 도전하고 싶은데 두려울 때 럭키박스를 골라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달의 비밀책도 럭키박스와 비슷하게 포장지 옆에 쓰인 글귀를 보고 고르면 그에 맞는 책이 랜덤으로 들어가 있어요! 쭉 똑같은 게 아니라 달마다 달라지니 우연히 연남에 들렀을 때 내가 마음에 드는 키워드가 있으면 한번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끔은 이런 깜짝 이벤트가 삶을 환기시켜주기도 하니까요! 

2층에는 서점 리스본 만의 생일책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생일책은 1) 생일이 같은 작가의 책

2) 해당일에 태어난 인물에 관한 책

3) 초판 발행일이 같은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요.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책을 자주 읽지 않아 어떤 책을 골라야 생소한 분들은 서점 리스본으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